병천 순대 거리 맛집 박순자 아우내순대
병천 순대 거리는 해마다 두세 번은 오는 거 같다.
친구들이 모두 좋아하고 나도 좋아한다.
그리고 올때마다 새로운 곳을 가본다.
이번에는 박순자 아우내순대를 갔다.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어딘가 했는데 맨날 줄이 길어서 못 간 곳이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곳이라고도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줄을 기다려서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08:10 - 19:00(라스트오더 18:55)이다.
위치 정보 : https://naver.me/52lhmgxv
박순자 아우내순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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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운이 좋게도, 줄이 하나도 없다.
아무래도 5시에 도착해서 그런거 같다.
주차장은 가게 앞쪽에 4-5대 정도만 가능하다.
만약 여기 주차가 불가능 하다면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에 가면 된다.
가게 창문에 주소가 붙어 있다.
주차장 주소 : 아우내순대길 16-41 이고 주차가 80대 정도 가능하다.
실제로 식사 끝나고 가보니 엄청나게 커다란 주차장이 있었다.
어딜 가던 주문은 늘 똑같이 한다.
이번에도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순대에 찍어먹을 소금을 준다.
양을 많이 주지 않지만,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고 안내해 준다.
배추김치는 살짝 익은 정도의 맛이고 깍두기는 적당히 잘 익어서 맛있다.
순대가 먼저 나왔다.
오소리감투와 간 등 빠짐없이 그릇 가득 담아서 준다.
그리고 이 집은 약간 돼지 냄새(돼지 누린내라고도 하는)가 난다.
비위가 약한 경우 냄새에 적응하는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을 먹을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순대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순대국밥도 나왔다.
비주얼은 다른 가게의 순댓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소처럼 들깨가루와 다대기를 넣고 먹었다.
육수에 간이 거의 전혀 안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새우젓 및 깍두기 국물등 원하는 것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다른 가게와 차이점이라고 하면 국물 맛이 좀 진한 거 같았다.
건더기도 꽤 많이 들어 있다.
가게에서 나는 돼지 냄새와 다르게 순댓국에서는 그 냄새가 안 나는 거 같았다.
어쩌면 이미 적응한 것일 수도 있다. 그냥 맛있게 먹었다.
일단 순대에 있는 간부터 먹어본다.
굉장히 쫀득쫀득하고 퍽퍽하지 않다. 어쩌면 간이 아닐 수도 있다.
맛있게 후다닥 먹고 난 뒤 순대국밥 2개를 포장했다.
집에 가져다주기 위해서다.
이걸 포장해서 가져올 때는 차에서 돼지 냄새를 피할 수 없음을 유의하자.
국밥과 다대기를 별도로 포장해 주었으며 다대기의 경우 국밥과 함께 넣지 말라고 했다.
상할 수 있다고 한다.
국밥은 하나에 담겨 있고, 국밥 위에 순대가 따로 얹어져 있다.
아무래도 순대가 퍼질까 봐 별도로 포장해 준거 같다.
순대는 이미 익혀져 있는 상태고 국밥 먹을 때 썰어서 같이 조금 끓이면 된다.
오늘 먹어보니 순대국밥의 국물맛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냄새와 다르게 음식에서는 돼지 누린내가 딱히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번에 갔던 곳 중 한 곳은 국밥에서도 돼지 누린내가 심해서 먹기 힘들었다.
가게마다 스타일이 있는데, 나는 여기 순대국밥이 나한태는 좀 맞다고 판단했다.
개인적으로는 병천에서 가본 순대국중에 최고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맛있는데.. 줄 서기 힘들어서 다시 가서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