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8 플러스 배터리 자기 교체 후기

아이폰 8 플러스를 지난번에 초기화해놓고 어디에 쓸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게 차에 음악 재생 용도로 이 폰을 사용하기로 했다. 배터리 성능 최대치는 80%로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태로 보인다. 음악정도 듣는 데는 사실 큰 문제가 없긴 하다. 꽂아놓고 쓰면 배터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배터리는 교체해서 제대로 된 상태로 만들어서 써보기로 했다.

배터리 성능 최대치가 80%으로 확인되었다

배터리를 교체할 때는 배터리의 남은 잔량을 모두 소모한 상태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에 충격을 줄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배터리에 충격을 주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최대한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함이다. 미리 아이폰 8 플러스의 배터리를 방전시켜 두었다.

방전시킨 아이폰 8 플러스

 

 

 

후기가 많은 제품을 미리 구입해 두었다.

알지코리아라는 곳의 제품이며 23,000원이다.

3400mAh짜리 대용량 배터리로 준비했다. CB인증 UN38.3 인증 KCC인증을 획득했다고 되어있었다. 뭔지 잘 모르지만 안정성이 높을 걸로 예상된다. 배터리를 구입할 때 배터리 교체 킷을 함께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그동안 각종 맥북을 직접 배터리를 교체했지만, 아이폰은 처음이라 살짝 긴장을 하며 시작해본다. 대략적으로 여기저기서 수집한 정보와 함께 배터리 판매처의 영상을 보며 도전.!

34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준비했다.

아이폰 8 플러스 배터리 교체 방법

 

1. 하단의 폴트 2개 제거

배터리 구입처에서 보내준 공구를 사용하여 하단 고정 볼트 2개를 풀어준다. 저 볼트를 풀만한 도구를 보통 가정집에서 가지고 있는 경우는 없다. 심지어 십자모양도 아니다. 만약 사이즈가 맞는 드라이버가 없다면, 억지로 풀려고 해서는 안된다. 볼트가 뭉개질 수 있다.

아이폰 하단의 볼트 2개를 풀어야 한다.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한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작아서 분실 위험이 있다.

아이폰에서 분해한 볼트는 매우 작으므로 잘 보관해야 한다

 

 

 

 

2. 열풍기 또는 드라이기로 측면부를 가열 후 흡착판을 부착하여 액정을 들어 올린다. 

내 기억엔 열풍기 1단으로 40초 정도 아이폰의 측면을 가열했다. 

아이폰 액정 분리를 위해 사용한 열풍기

 

 

 

열풍기로 가열한 직후 흡착판을 부착하여 살살 들어 올리면 가열한 부분의 액정이 살짝 들려 올라온다. 그 이유는 액정과 본체는 접착제로 붙어 있기 때문이다. 접착제가 녹으면서 액정이 들어 올리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틈새로 피크 또는 헤라를 살짝 끼워 넣는다.

헤라를 깊게 찌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잘못하면 부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흡착판을 이용해 액정을 살짝 들어올리고 헤라를 사이에 끼워넣었다.

 

 

 

 

3. 헤라로 아이폰 가장자리의 접착제를 긁어내고 액정을 들어낸다.

아이폰의 테두리에는 접착제(방수테이프)가 부착되어 있다. 2번 과정에서 액정과 빈틈 사이에 헤라를 끼워 넣었었다. 그 상태에서 측면을 헤라로 살짝살짝 밀면 접착제와 본체가 분해된다. 가장 위쪽은 중요한 부품이 있어서 헤라를 이용하지 않아야 하고 나머지 세개의 면만 헤라로 살짝 살짝 밀어준다. 액정과 본체의 빈틈이 더 커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측면을 헤라로 살살 긁어 내고 나니 액정과 본체가 틈이 생김을 확인할 수 있다.

 

 

 

살살 액정을 들어 올려보니 아직 테이프가 좀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는 힘으로 들어도 그냥 들릴 거 같다. 하지만 절대 액정을 힘껏 들어 올려서는 안 된다. 본체와 액정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케이블이 손상될 수 있다. 손상되면 액정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액정을 절대 쌔게 들어올려서는 안된다. 모든게 망할 수 있다.

 

 

 

덮개를 열듯이 살살 열어보면 액정과 본체는 3개의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고 상당히 타이트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액정을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한다. 액정과 본체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분리하기 전에는 액정 뒤에 뭔가 액정이 기댈 수 있는 물건을 받쳐놓는 게 좋다.

본체와 액정은 3개의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으며 길이가 타이트하다.

4. 본체와 액정을 연결하는 케이블과 고정 볼트를 제거하여 액정을 분리

액정을 분리하는 이유는 액정의 케이블은 본체와 굉장히 타이트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냥 작업할 경우 액정과 본체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끊어질 수도 있다. 매우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액정을 분리하는 것이다. 케이블을 본체로부터 제거하기 위해 볼트를 풀어야 한다. 아래쪽에 연결된 두 개의 케이블부터 제거하기 위해 붉은 사각형 안의 볼트 4개를 풀어준다.

4개의 볼트를 풀고 케이블을 분리할 것이다.

 

 

 

볼트를 풀고 핀셋으로 부품을 집었다.

사실 손톱으로 해도 상관은 없다.

볼트 제거 완료

 

 

위쪽 케이블도 제거하기 위해 2개의 붉은 사각형 안의 볼트도 풀어준다.

윗쪽 볼트도 제거 완료

 

 

가급적 손을 안 쓰고 핀셋을 사용했다.

여기까지 제거하면 케이블 고정 해주는 볼트와 가이드는 모두 제거 완료

 

 

 

 

5. 본체와 액정을 연결하는 케이블 3개를 제거하여 액정을 본체에서 완전 분리

핀셋으로 잡고 화살표 방향(위쪽)으로 살짝 당기면 케이블이 분리된다. 케이블은 아래쪽에 2개 위쪽에 1개 총 3개를 분리해야 한다. 아래쪽 첫 번째 케이블 분리 완료.

하단 첫번째 케이블 분리

 

 

 

첫번째 케이블을 분리하면 두 번째 케이블이 보일 것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본체와 분리

하단 두번째 케이블 분리

 

위쪽 케이블도 분리 완료. 윗쪽 케이블은 약간 꼬불한 구조이므로 특별히 조심해서 분리한다.

윗쪽 케이블 분리 완료

 

 

아이폰 본체와 액정 분리 완료 후 배터리 연결 케이블도 제거한다.

배터리 연결 케이블은 붉은 사격형 부분이고 이 부분 역시 위로 들어 올리면 분리된다.

액정과 본체를 분리한 뒤 배터리와 본체를 연결하는 케이블도 분리

 

 

 

 

6. 본체와 배터리를 붙여주는 테이프를 제거 후 배터리를 제거한다.

테이프는 배터리 밑부분에 넓게 분포해 있다. 그리고 테이프를 제거하는 방법은 배터리 끝부분의 상단 2개 하단 2개의 배터리 테이프 제거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당기면 테이프가 제거된다. 배터리 판매 업체의 동영상에서는 테이프 제거하는 부분을 잡아서 말아 올리면 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하단의 두 개의 테이프 제거를 시작해 본다.

핀셋으로 잡고 당겨서 테이프를 제거해본다

 

 

위쪽의 테이프 제거 부분 두 개도 당겨본다. 

윗쪽의 배터리 테이프도 제거해본다.

 

운이 없게도 아직 테이프가 남아 있어서 배터리가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플라스틱 헤라를 이용하여 배터리를 슬쩍슬쩍 들어 올렸더니 배터리 분리가 가능했다.

배터리가 쉽게 제거되지 않아 플라스틱 헤라를 사용했다

 

 

 

 

7. 액정을 본체와 케이블만 연결하고 배터리를 장착하여 정상 동작을 확인

바로 배터리를 장착하지 않고 액정을 본체와 케이블만 연결하고 배터리를 장착 후 정상 동작을 확인하는 이유는 만약 확인 없이 다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고 전원을 켰을때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면 다시 액정과 본체를 분리하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은 귀찮아도 반드시 해준다.

배터리 케이블 및 본체와 액정 케이블을 연결함

 

 

케이블을 체결하고 전원을 켜본다. 

전원이 잘 켜지면 배터리 및 액정 동작 상태에 이상이 없다. 다시 전원을 끄고 케이블을 제거하여 액정을 분리한다.

전원을 켰을때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면 다시 전원을 종료하고 액정 케이블을 분리한다.

 

 

 

 

8. 배터리에 접착테이프 부착 및 방수 테이프 부착

배터리에 접착테이프를 부착한다.

그리고 접착테이프의 반대편의 핑크색 부분을 제거하고 본체에 부착할 준비를 한다.

동봉된 접착 테이프를 배터리에 부착한다

 

 

 

동봉된 방수테이프를 부착한다.

아이폰의 테두리를 둘러싸는 구조로 되어 있다. 

테두리 부분을 잘 눌러서 본체에 테이프가 부착되도록 한다.

그리고 파란 비닐을 제거해 준다.

아이폰 방수테이프 부착

9. 액정과 본체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 후 배터리 케이블을 본체에 체결

 

액정과 본체를 연결하는 3개의 케이블을 체결한다.

액정과 본체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본체에 체결

 

 

아까 분리해 둔 가이드를 다시 장착하고 볼트를 체결한다.

아이폰 케이블 고정 가이드 조립

 

 

밑에 부분의 케이블 고정 가이드도 동일한 방식으로 볼트를 체결한다. 이때, 배터리 케이블을 본체에 체결한 뒤 케이블 고정 가이드를 체결해야 한다.

아이폰 케이블 고정 가이드 조립

 

액정을 덮어서 방수테이프와 잘 붙을 수 있도록 테두리를 살짝살짝 눌러준다. 그리고 전원을 켜본다. 성공이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후 정상 동작 확인

 

 

하단부의 볼트 2개를 체결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단부 볼트 2개를 체결하고 마무리

 

 

 

배터리 성능 상태 확인, 100%로 되어 있다.

대용량 배터리를 넣었으니 배터리에 이상만 없다면 오래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배터리 상태 체크 완료

 

 

 

 

디테일하게 적다 보니 꽤 내용이 많다.

처음 해본 건데 40분 정도 소요된 거 같다.

만약 장비 수리에 서툴거나 쉽지 않다면, 가급적 사설 업체 또는 센터에서 배터리를 교체받는 게 좋다고 생각되었다. 맥북을 분해 조립하는 것보다 부품이 더 작다고 생각되었다. 배터리 제거할 때 쉽게 제거가 안될 수도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