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전원을 연결하고 계속 켜두고 사용한 맥북의 상태는 어떨까?

다른 건물에 있던 사무실을 정리하던 중에 전달받은 맥북 프로가 한대 있다. 그리고 이 맥북 프로의 외관은 아주 깔끔했다. 예기를 들어보니 새 제품을 지급받고 거의 직접적인 조작이 없었고 원격 접속을 통해 사용했다고 한다. 특히 전원을 연결해 둔 상태로 단 한 번도 끄지 않았다고 한다. 2018년도에 지급받았다고 하는데, 과연 상태가 어떨까?

 

일단 OS는 Monterey로 나름 최신의 OS이다.

2017년식으로 기본 스펙의 맥북 프로이다.

Monterey 까지 업데이트 된 2017 맥북 프로

 

 

 

배터리의 상태는 예상대로 교체가 권장된다고 나타난다.

배터리 상태는 서비스가 권장됨 이다.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해 보았다.

항상 전원을 연결해 둬서 풀충전 상태이다.

배터리 총충전량이 3574이다.

새 배터리 기준으로 4800 - 5000까지 나온다.

배터리 총충전량에 좀 문제가 있다.

항상 충전 중이라 사이클 수가 28밖에 되지 않는다.

맥북 프로 배터리 상태

 

 

 

 

배터리는 새것으로 교체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고 한다.

뒤판의 볼트를 풀자마자 덮개가 위로 올라온다.

이것은 배터리 스웰링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정상적은 맥북 프로는 볼트를 풀어도 덮개가 잘 덮여있다.

배터리 스웰링으로 인해 뒷판이 들려있다

 

 

 

배터리가 제대로 부풀었다.

트랙패드와 로직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쭈글 해졌다.

심각한 스웰링 증상 때문에 쉽사리 제거할 수 없다.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배터리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키보드 쪽도 일부 버튼이 안 눌릴 것이다.

바닥에 두어도 균형이 맞지 않는다.

맥북 배터리 스웰링

 

 

 

 

양옆부터 배터리를 제거하고 가장 조심히 다뤄야 할 가운데 배터리를 제거해 본다. 굉장히 흉한 모습이다.

스웰링 현상이 심한 배터리를 제거중

 

 

 

수없이 많은 맥북 배터리 교체를 해봤지만 이건 꽤 심하다. 만약 사용하는 맥북의 바닥면이 수평이 맞지 않거나 맥북의 하판을 측면에서 봤을 때 팽창되어 있다면 스웰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