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경고등 주차보조장치 차단됨

날씨가 추워지면 이 민감한 말리부가 나에게 아프다고 하지 않을까 무서워진다. 이 녀석 날씨에 아주 민감한 녀석이다. 이 녀석을 사전계약으로 구입하고 난 뒤에 겨울에 유난히도 경고등이 많이 점등되었던 것 같다. 굉장히 많은 경고등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배터리 문제였었다. 그 외에 고질병인 리어너클 문제는 무상으로 교체받았고, 엔진 출력 저하문제로 인해 페달도 한번 교체했다. 상상할 수 없던 보조제동등 누수는 설계의 문제라고들 하였다. 센터에서 천장을 말리고 보조제동등을 보강조립 하는 작업을 받고 해결되었었다. 서지탱크 연결부위 깨짐 문제는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고.. 암튼 간 꽤나 민감하고 문제도 많다. 

야외 주차를 했더니 앞유리가 완전히 얼어버렸다.

요 몇일 강추위로 인해 엔진 경고등 점등한 차량이 많을 걸로 보인다. 액티브 셔터 그릴이 얼어버려서 그런 경우도 있고 엔진룸 내부 부속품이 깨져 버린 경우도 있다고 카페에서 본 거 같다. 이 차에는 순정 북미그릴이 장착되어 있다. 부착형이 아닌 찐 북미 GM 사이트에서 구입해 장착한 그릴이다. 초기에 유행했던 북미 그릴 직구를 따라 진행하고 장착했던 기억이 난다. 전방 그릴에 구멍을 통해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구조이다. 이렇게 추운 날은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아무 문제도 없다.

 

 

GM의 매뉴얼 권장 사항대로 2.0T 엔진에 고급유를 구입 3개월 뒤부터 지금까지 주유하고 엔진 역시 아무 문제 없다. 1년에 12000 - 15000KM 정도 타고 엔진오일은 연 평균 3회 정도 교환했다. 하체는 올수리 하면서 전부 재조립되어 있다. 겨울인데도 시트만 삐걱거릴 뿐 하체에서는 진동과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튼, 문제없던 차에 오늘 출근 중에 주차보조장치 차단됨이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사용자 매뉴얼을 참조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쉐보레 말리부 주차보조장치 차단됨

 

 

 

 

 

저 문구가 나타나기 전 전조 증상으로 전방에 물체가 가까이 닿는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물체와 가장 가까이 닿았을 때 소리가 났다가 안 났다가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저 문구가 뜨고 주차보조장치가 차단되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뒤 퇴근 시 주행할 때는 이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용자매뉴얼 참조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온라인에서 사용자매뉴얼을 검색하여 확인해 보았다. 로그인 없이도 매뉴얼을 볼 수 있다.

쉐보레 온라인 매뉴얼 링크 : https://www.chevrolet.co.kr/owner-manuals

차량취급설명서 | 쉐보레 코리아

쉐보레 차량취급설명서. 출처 : 쉐보레

온라인 매뉴얼에서 주차보조장치 차단됨 이라는 경고등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매뉴얼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는중. 출처 : 쉐보레

 

 

 

 

뒷페이지에 설명이 있겠거니 하고 내려가 봤지만 설명은 없다.

매뉴얼 위쪽에서 주차보조장치 관련된 에러에 대해 찾아보았다. 

주차 보조장치는 초음파로 동작한다. 그런데 초음파가 간섭을 받으면 경고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아마 출근길에 계속 내린 눈 때문인 건지 아니면 얼음 때문인지 무언가가 주행 중에 간섭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얼음과 눈이 모두 녹아 버렸고 그 뒤로 운행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만약 이 경고등이 지속되면 센터에 들어가서 고장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쉐보레 말리부 주차 보조장치 경고등에 대한 설명. 출처 : 쉐보레

 

 

 

 

이 강추위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무사히 넘어가길 바래야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