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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여행 후기(대게 + 해수욕장)Trip 2021. 1. 9. 23:19반응형
오늘은 삼척으로 떠났다. 작년부터 약속을 해놓고 코로나로 인하여 가지 못하고 올해에는 상황이 좋아지겠지 하고 한 약속인데.. 시국은 별로 좋지 못하다. 마스크랑 손소독제 들고 수칙을 잘 지키고 사람이 많으면 피하자고 약속을 했다. 고속도로에 차가 없었다. 그래서 네비에서 예정된 시간에 딱 도착하였다. 오전에 출발하여 점심시간에 도착을 해서 매우 배고픈 상태였다.
먼저 간곳은 삼척항이다. 삼척항엔 대게집이 엄청 많다. 대게 거리가 있을 정도이다. 대게 거리에서 조금 돌아다니며 어느 집 한 군데에 들어갔다. 대게는 어차피 찌는 것이니 러시아 산이나 중국산만 피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들어갔다.
우리는 박달 대게를 2마리 선택했고 중국산 홍게 한마리를 서비스로 받았다. 총 3마리가 되었다.
대게는 시가이기 때문에 가격이 매일 다르다. 900g 기준으로 마리당 7만 원이었다.
대게를 결제하고 나니 번호표를 주는데 쇠로 된 번호표를 받았다.
그리고 식당으로 올라갔다. 올라가 보니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장사가 안 되는 상인들의 현실을 볼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약간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식당 아주머니께서 밑반찬을 준비해주셨다.
회 몇 점과 초밥 2개 그리고 기타 반찬들을 주셨는데 이거 먹으면서 잠시 기다리면 금방 대게가 준비된다.
대게가 제철이라 그런지 아주 살이 많이 올라있다. 대게를 잘 손질해서 먹기 좋게 잘라서 준다. 처음 대게 먹을 때 대게를 삶아서 통째로 줘서 일일이 잘라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당 아주머니께 물어보지 않았는데 방법을 알려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대게를 맛있게 먹어 치우고 대게 딱지 볶음밥 + 대게 라면을 주문했다.
계산을 내가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서비스 같았다. 대게 딱지 볶음밥은 고소하면서 부드럽다.
대게 라면은 국물이 시원하고 면도 알맞게 익어서 먹기 좋았다.
대게집에서 포식을 하고 바로 옆에 삼척항 활어회 센터로 갔다. 그냥 들어가면 될 줄 알았으나 앞에서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 모든 과정을 거치고 들어가 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아무것도 살 생각을 할 수 없었다. 2-3군데 가게만 둘러보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그냥 가긴 아쉬워서 온 김에 동해바다나 보고 가자는 생각에 삼척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이곳 역시 사람이 없다. 백사장에 발자국이 아주 드물게 있긴 하다. 조금 오버해서 말하자면 해수욕장을 통째로 빌린 느낌이 들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카페가 많이 있는데 간간히 사람들이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고 차로 돌아갔다.
너무나도 조용하다.
차가운 겨울 바다를 보면서 복잡한 머릿속을 조금 정리하고, 수다도 조금 떨면서 백사장 옆 통행로로 산책을 했더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람이 없어서 활기찬 기운은 없었지만 나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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