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 근처 흑돼지 맛집 아늑Food 2024. 12. 3. 02:24반응형
제주 여행 마지막날, 흑돼지 두루치기 맛집을 찾아다녔다.
근데 막상 찾아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주변 가게 주인분께서 찾는 곳이 있냐고 물어보셨다.
흑돼지 두루치기를 찾는다고 했더니 추천해 주신 곳이 아늑이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아는 사람 가게 추천해준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분은 찐으로 맛집을 알려주셨다.
의심해서 매우 미안했고 고마우신 분이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00 - 23:00이다.
가게는 월정리 해수욕장을 마주 보고 있다.
지금 아래와 같은 풍경을 고기 먹으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웨이팅을 위한 키오스크도 있다.
문에는 바람이 쌔기 때문에 문을 꼭 잡아서 닫아달라고 메모가 적혀 있다.
바다를 구경하다 들어간 사이 밑반찬을 주셨다.
메뉴를 골랐냐고 물어봤더니 아직 안 골랐다고 했다.
그래서 메뉴판을 보았다.
가격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흑돼지의 종류는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 항정살이 있다.
식사류도 김치찌개 된장찌개 국수 등이 있다.
오늘 먹고 싶었던 메뉴는 다 있었다.
일단 근고기와 흑돼지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반찬을 하니씩 먹어봤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동치미.
살짝 얼어서 아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저 비주얼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아주 시원하고 예상했던 것처럼 맛있다.
그사이 주문한 근고기가 나왔다.
주방장님께서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주신다.
근고기의 뜻은 고기 1근을 의미한다.
메뉴판에 근고기는 흑돼지 삼겹살과 목살을 합친 걸로 되어 있다.
목살은 썰어서 주셨고 삼겹살은 그대로 가져오셨다.
그리고 고기를 주기적으로 와서 구워주신다.
갈치 속젓이 같이 나오는데, 나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드시는 분께서 맛있다고 하셨다.
흑돼지 김치찌개도 고기를 굽는 사이 나왔다.
국물이 많은 찌개가 아니라 약간 짜글이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맛이 진하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맛있다.
고기가 다 익어서 드디어 목살을 먹어본다.
명이나물도 반찬으로 나오는데, 같이 싸서 먹어본다.
목살이 전혀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고 육즙이 많다.
그냥 너무 맛있다.
역시 순식간에 다 먹고..
미리 주문했던 항정살도 직접 구워주셨다.
항정살이 널찍하니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맛있게 구워지고 있다!
익는 사이에 셀프바에 가서 반찬을 가져온다.
메뉴 주문 시에 주셨던 반찬들 모두 여기서 리필이 가능하다.
셀프바가 아주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것도 명이나물에 싸 먹어 본다.
역시 아주 매우 맛있다.
목살과 삼겹살 보다 더 부드럽다.
근고기를 추가했다.
추가할 땐 목살 또는 삼겹살 중에 골라야 하는데, 목살을 골랐다.
목살 부분에 약간 비계살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정말 맛있다.
비계 부분이 완전 고소한 맛이다.
구운 고기와 함께 먹을 비빔국수도 미리 주문했다.
비빔국수는 식사다.
식후 비빔국수는 아니다.
양파 오이 김 메추리알 등이 들어있다.
잘 비벼서 한입 먹어본다.
이거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 난다.
비빔면과 거의 완전 똑같은 소스맛이 난다.
아마 소스는 비빔면 소스가 아닐까 싶다.
면발은 잘 익어서 쫄깃쫄깃하다.
비빔면 소스맛과 비슷하다면 실패 없지.. 당연히 맛있다.
잘 익은 목살에 쫄깃한 비빔국수를 싸서 한입에 담았더니 굉장히 행복한 맛이 났다.
5명이서 20만 원어치 먹었는데, 꽤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인당 4만 원 정도밖에 안 되는 금액이다.
가격도 괜찮고 아주 맛있는 식사와 오션뷰까지.. 굉장히 좋은 식당이다.
제주도에 다시 온다면, 또 가고 싶은 식당이다.
반응형'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가볼만한 카페 할리스 제주애월천덕로점 (4) 2024.12.07 제주 흑돼지 맛집 바다를본돼지 (2) 2024.12.05 제주 성이시돌목장 우유샌드 후기 (0) 2024.12.02 베트남 호치민 쌀국수 맛집 포퀸 후기 (8) 2024.10.26 베트남 호치민 롯데마트에서 발견한 수박 초코파이 후기 (2)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