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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포 막창 순대 & 카페 스페이스 길 방문 후기
    Food 2021. 6. 1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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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댓국과 순대에 나름 일가견이 있는 친구? 와 함께 막창순대를 먹으러 갔다. 생소하긴 했지만 막창으로 만든 순대는 뭐 얼마나 다르겠어하고 일단 출발하였다. 하지만 언제나 기대치를 갖게 만드는 그 녀석과 함께라면 완벽한 실패? 는 없다. 

    가는길에 안녕 IC를 지나간다.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가게는 일반적인 식당과는 다르게 식당이 모여있는 곳에 함께 있지 않고 별도로 가정집 같은 곳의 1층에 위치해있다. 전체적으로 풍겨지는 느낌은 약간의 세월을 지난듯한 느낌이다. 오랫동안 운영된 식당치고 맛있는 메뉴 하나쯤은 무조건 있기 마련이다. 

    https://map.naver.com/v5/search/%EB%91%94%ED%8F%AC%EB%A7%89%EC%B0%BD%EC%88%9C%EB%8C%80?c=14141070.0057841,4429018.4558976,15,0,0,0,dh 

     

    네이버 지도

    둔포막창순대

    map.naver.com

    입구는 화려하지 않다.

     

     

     

     

     

    가게를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았다. 순대, 순대, 순대, 머리고기.. 그리고 순댓국. 그냥 여기는 순대국 메뉴 하나만 하는 곳이다. 왠지 느낌이 왔다. 틀림없는 맛집일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막창순대와 순댓국을 주문하였다.

    둔포 막창 순대 메뉴판

     

     

     

     

    막창 순대가 먼저 상위에 올라왔다. 새우젓과 양념이 된 소금이 함께 나온다. 막창 순대는 막창으로 순대를 만든 것이므로 막창의 맛과 순대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막창 순대와 기본 반찬

     

     

     

     

    순대 내용물은 일반 순대와 다르지 않다.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주는 건 오로지 막창뿐. 먹었을 때 막창 맛이 나는데 약간의 돼지 냄새가 나므로 돼지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쌈장 등과 먹으면 괜찮다. 쌈장은 달라고 하면 주신다.

    둔포 막창 순대

     

     

     

     

    사실 개인적으로 순대보다 이 순대 부속 고기가 훨씬 맛있다. 굉장히 쫄깃쫄깃하다. 주문할 수 있다면 저거만 주문하고 싶었다. 내 스타일이다. 막창 순대와는 다르게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막창 순대 부속 고기

     

     

     

     

    김치는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준다. 비빔밥을 비벼 먹을 때 쓸법한 그릇에 5/1 정도만 채워서 준다.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서 맛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려있어서 하나씩 집어먹기 좋다. 하나를 집어서 조금씩 씹어먹는 일은 없다. 배추김치도 약간 심심만 맛이 있지만 순댓국과 먹으면 딱 알맞다. 

    깍두기와 배추김치 

     

     

     

     

    곧이어 순댓국이 나왔다. 근데 왜인지.. 뭔가 허전해 보인다. 하지만 내용물을 보면 일반 순댓국처럼 돼지비계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먹다 보면 굉장히 양이 많다고 느껴진다. 고기가 아주 쫄깃하고 적당히 잘 씹히는 게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약간의 부추가 들어있으나 부추가 더 들어 있었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달라고 했다면 줬을 거 같긴 하다. 국물 맛은 감칠맛이 있고 생각보다 맑다. 다진 양념을 조금 풀어 먹으니 얼큰하니 맛있다.

    둔포 막창 순대 순대국

     

     

     

     

     

    순대국밥을 먹고 나오니 약간 더웠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해가 쨍쨍했다. 자연스럽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 떠올라서 근처에 카페를 찾아보았다. 조금 이동해서 평택의 Space길이라는 카페를 가기로 하였다. 검색해서 가는 거지만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 보였기 때문에 신나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생각보다 개발되지 않은 지역에 있다 보니 건물을 제외하고 주변이 휑하다.

    https://map.naver.com/v5/search/%EC%8A%A4%ED%8E%98%EC%9D%B4%EC%8A%A4%EA%B8%B8?c=14134206.3576763,4437045.4942464,15,0,0,0,dh 

     

    네이버 지도

    스페이스길

    map.naver.com

    SPACE길 입구

     

     

     

     

    카페 앞을 한 바퀴 쭉 돌아보았다. 앞쪽에 호수인지 강인지 물이 흐르고 있고 푸른 나무와 풀이 펼쳐져 있다. 뭐랄까..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야 할까..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끔 앞쪽에 자전거 도로도 있다.

    스페이스 길

     

     

    스페이스 길

     

     

     

     

     

    음료를 시키는데 메뉴판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스페이스 길 페이스북에서 메뉴판을 퍼왔다. 나와 친구는 각각 플레인요거트 스무디 /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다.

    출처 : 스페이스길

     

     

     

     

    베이커리도 같이 파는데 먹어보진 못했지만 비주얼은 상당히 깔끔하고 예쁘다. 먹음직스럽게 생겼지만 밥을 먹고 온 거라서 식빵류를 먹기는 좀 버거웠기 때문에 패스..

    스패이스 길 식빵

     

     

     

     

    2층으로 올라가면 테라스가 있다. 아까 1층에서 봤던 흐르는 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안내 표지판

     

     

     

    올라가다 보면 안내 표지판이 또 있다. 여기서 말하는 루프탑은 가장 꼭대기 층, 3층을 의미한다. 먼저 2층을 가서 전경을 보기로 하였다.

    루프탑 안내 표지판

     

     

     

     

    2층에서 바라본 강은 매우 아름답다. 정면으로 보이는 탑 같은 게 있는데 이 쪽이 미군부대라고 한다. 아무튼 속이 시원하게 탁 트인 앞을 바라보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스페이스 길 2층 테라스

     

     

    좌석도 나름 분위기가 있다.

    스페이스 길 테라스

     

     

    카페 앞쪽으로 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있다. 실제로 자전거로 지나가는 사람이 많았다.

    스페이스 길 테라스에서 본 자전거 도로

     

     

    다른 방향으로도 찍어보고.. 풍경을 즐기는 중이다.

    스페이스 길 전경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아무것도 안 먹기는 너무 아쉬울 거 같아서 초콜릿 쿠키를 하나 주문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 플레인요거트 스무디

     

     

    쿠키를 뜯어서 먹었는데 맛이 생각보다 좋다. 쿠키에는 저 하얀색이 크림..? 마쉬멜로우? 같았다. 하얀 부분은 상당히 달다. 그리고 쿠키가 생각보다 쫀득한 감이 있다. 풍경을 바라보며 먹으면 더 맛있다.

    스페이스 길 쿠키

     

     

    다 먹고 가기 전에 3층에 올라가 보았다. 3층에는 사진을 찍는 공간이 있다. 뭔가 저기서 사진 찍으면 복 받을 거 같은 느낌..?

    3층 포토존

     

     

    풍경은 개인적으로는 2층에서 보는 게 더 나은 거 같다는 생각이다.

    3층 전경

     

     

    잠시 누워 있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것도 있다.

    스페이스 길 3층

     

     

    마지막은 돌아오는 길에 시흥 하늘 휴게소에서 초밥! 개당 1500 - 2000원 정도 하는데 꽤 괜찮다.

    마지막 음식 휴계소 초밥

     

    한참을 친구랑 이런저런 예기하면서 즐겁게 놀다가 잘 먹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리저리 일상에 치이고 괴롭고 힘들어도 가끔 힐링 나와서 하루 정도는 아무 걱정 없이 먹고, 즐겁게 떠들고, 힘을 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늘 간 곳들은 너무 좋은 곳이라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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